행동의 비밀

어떠한 분야든 행동을 동반하지 않는 지식은 죽은 지식과 다름없다. 지적 만족 정도로 여긴다면 상관 없겠지만 스스로의 현실에 반영하기 위한 지식이라면 더욱 필요 한 것이 행동이다. 아마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이라면 행동이 얼마나 중요하고 꼭 해야 한다 라는 소리를 지겹도록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하고 싶지만 막상 정말 행동이 꼭 필요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행동 하지 못해서 기회를 놓치던지 아니면 내키지 않아 넘어가 버리는 경우가 많았을 것이다.

도대체 무엇이 우리를 ‘행동’하게 만들거나 못하게 만들까?

일단 행동으로 나아갈 때 의식적 흐름을 먼저 살펴보자

 

감정적 영감 -> 확실한 동기부여 -> 원하는 행동

 

보통 위와 같은 흐름으로 자신이 하고자 하는 행동을 하려고 ‘의식적’인 컨트롤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행동을 하기 전에 무언가 자신을 ‘하고 싶게끔’ 충만하게 만들어 줄 특정 감정 스테이트를 먼저 느끼려고 애를 쓴다. 그러기에 ‘하고 싶다’는 기분이 충분하지 않다 라며 무엇이 내 행동에 영향을 가장 크게 주고 있는지 조차 인지하지 못한다. 하지만 감정적 영감이라는 것이 마치 내 편의 대로 생겨나지도 느껴지지도 않기에 늘 무관심했던 척 하며 행동해야 될 필요성을 충분히 못 느낀다고 합리화를 할 뿐이다. 그러다 이 흐름을 가지고 판을 짠 자기 계발류 감정적 영감 체험 및 동기 부여 딸딸이를 반복하며 자신이 하고자 하는 영감을 느끼기 위해 모든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주객전도가 되어 버린 상태를 뒤늦게 거기서 벗어나야지 보게 될 것이다.

이 과정을 예로 다시 살펴 보면

감정적 영감(행동에 대한 불안함,절박함) -> 확실한 동기 부여(원하는 행동을 하기 위해선 긍정적 감정 스테이트를 충분히 느껴야 된다는 필요성에 대한 확신) ->행동(자기 계발류 딸딸이)

이 프로세스를 보며 확인 할 수 있는 것은 본인이 생각한 긍정적 감정 스테이트와 아무 관계없이 부정적 감정을 가지고 있었지만 꾸준히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행동력이 부족하니 어쩌고 해도 대부분 이런 식으로 잘못된 방향으로 행동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인지 조차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감정적 영감과 확실한 동기 부여는 내 컨트롤 밖의 것들이고 신경쓰고 애써봐야 무의미 한 것들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컴퓨터에 앉아 어느  배우의 정말 멋진 몸매를 보고 여러 사람들의 운동하는 일상들이 꽤 간편하고 쉬워 보여서 운동에 대한 감정적 영감과 확실한 동기 부여를 그 순간 충분히 느꼈다고 치자 그래서 밖에 나가 운동을 하려 할 때 당신을 엄습하는 어마어마한 스스로 가진 몸에 대한 수치심과 기타 여러 부정적이 감정들이 일어 날 것이다. 그러면 운동에 대한 회의를 다시 느끼며 관심 없는 척 돌아 서 버릴 것이다. 이 정도로 감정 반응과 동기 부여는 한 순간에 휙 꺾이며 영향을 받는다. 그것이 강한 긍정적 영감이든 뭐든 관계 없이 정말 필요한 행동을 해야 될 때는 늘 부정적인 감정 상태들이 나를 지배하고 있을 때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이런 부정적인 상태와 관계 없이 행동을 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것이지만 실은 감정적 영감과 동기 부여는 내 ‘행동’에서 나오는 ‘결과물’ 이다. 즉 무한 루프 처럼 내가 행동 했을 때 감정적 영감과 반응 미래 행동에 대한 동기 부여가 생겨나는 것이다. 다시 순서를 바르게 수정하자면

행동 -> 감정적 영감 -> 동기 부여 -> 행동

순으로 계속 흘러 가게 된다. 이 얘기가 마치 신입 사원이 취업을 하려는데 경력직만 뽑는다는 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간과하고 있던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작업 기억’이라는 것이다. 간단하게 설명 하자면 작업을 시작하기 전까지 내가 ‘어떻게’ 해야 되는 지에 대한 기억을 하지 못하는 뇌의 기능이다. 일반 기억과 다른 방식의 기억 저장 방식이라 일반적으로 생각해 봐도 무언가 나도 모르게 잘 해놓고 나서 내가 저걸 어떻게 행동해서 했지 하는 것들이 잘 떠오르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다시 무작정 작업 모드로 돌입을 하면 그제서야 다시 기억이 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뇌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용을 하면 행동을 하기 전 당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걱정이든 불안은 작업 기억과 모드를 활성화 시키지 못해서 일어나는 것이고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다시 돌아와 행동이 감정적 영감과 동기 부여를 만들기 때문에 처음 ‘행동’은 ‘시동형 행동’이 되야 만 한다. 즉 스스로 어떻게 하지 고민하고 있는 상태에서 작업 기억이 활성화 된 ‘작업 모드’로 넣어줄 행동을 의미한다. 이걸 ‘작업 흥분’이라고도 부른다. 따라서 거창한 행동이나 특정 결과를 바라는 행동 따위는 아무 의미가 없다. 오직 그 무엇이든 좋으니 당장 할 수 있는 최소화의 행동을 하도록 스스로를 밀어 넣는 ‘힘’이 중요하다. 이것은 오직 ‘시동’을 걸기 위한 행동이므로 그 이후의 행동이니 원하는 결과니 등등은 다 갖다 버려 버리자. 어차피 당신의 ‘작업 기억’ 이 활성화 되고 행동을 하는 순간 완전히 그전과 다른 감정적 영감과 동기 부여에 따라 다른 행동을 할 것이기 때문에 계획이니 준비니 등등은 쓸데없는 감정 시간 에너지 낭비일 뿐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글을 쓰겠다면 하루에 무조건 200글자 정도로 개똥같은 뻘소리 글을 쓰기로 ‘시동형 행동’에 스스로 밀어 넣어라. 그 이후는 별거 아닌 200글자를 쓰는 동안 작업 흥분으로 인해 작업 기억이 생기면서 그때 감정적 영감 등으로 자기도 모르게 수 백자를 쓰려던게 수 천자를 쓰게 되는 등 알아서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 어떤 감정이든 동기든 필요 없이 ‘시동’을 걸어줄 최소한의 행동에 스스로를 살짝 강제로 밀어 넣는 힘만이 중요하고 필요한 것이다. 사람마다 상황에 따라 ‘시동’ 까지 걸리는 시간이 각각 다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늘 하던 것은 수십 초에서 몇 분만에 들어가겠지만 하기 힘들어 하던 것이든 처음 하는 행동은 수십분 내지 1시간 등 다 다를 것이다. 그러므로 절대 조급하거나 불안해 할 것 없이 계속 시동이 걸릴 때까지 꾸준히 아주 작은 최소한의 발걸음으로 툭툭 나를 밀어 넣는 힘만 유지하도록 하면 되는 것이다. 시동이 걸리기 전에 관두지만 않으면 반드시 당신은 그토록 바라던 ‘영감과 동기부여’를 찾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성관계의 발전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시동 행동을 시작 할 것인가? 각자 바로  스스로를 위해 무엇이든 다 괜찮으니 최소한의 행동으로 밀어 넣어 실천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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